오늘은 영국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 한 연구를 소개할게요.

이미지 출처 : Scientific Reports

해안에 떠밀려 온 고래, 돌고래, 물개 10종류, 총 50마리의 해양 동물 사체에 어떤 플라스틱이 얼마나 많이 들어있는지 조사한 결과, 모든 동물의 소화기관에서 5mm 이하의 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는데요. 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의 80% 이상이 버려진 어업도구(어망, 낚싯줄, 로프 등)와 의류 등에서 파생된 합성섬유로 확인되었어요.

삽화 출처 : Nastenka Alava Calle

모든 해양 포유류의 뱃속에서 미세 플라스틱이 발견됐다는 사실을 통해 해양 플라스틱 오염 규모가 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예측할 수 있는데요. 최근 인천대학교 김승규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 전 세계 식용 소금의 90% 이상에서 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고 해요.

이렇듯 바다 곳곳에 흘러들어간 미세 플라스틱은 회수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요. 생태계 속 해양생물과 해양식물을 통하여 다시 인간에게 돌아오는 악순환은 이미 긴 시간 이어지고 있습니다.

더 늦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아주 많아요. 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줄여나가고 해양생물의 소비를 줄이는 것, 해양 보호 구역을 늘이기 위한 캠페인에 참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.

+ 추가로!

500kg에서 많게는 10,000kg의 해양생물을 가공하여 만들어지는 피쉬 콜라겐 대신 식물성 콜라겐을 섭취한다면 역시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죠? 😊